한국 여자 당구의 전설 이마리 당구선수와 일본 당구의 여왕 히다 오리에 두 전설이 TS샴푸 푸라닭 LPBA 챔피언십 2022에서 여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당구 경력만 둘이 합해 70년에 달하는 전설의 여왕들인 만큼 예상했던 대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백전노장 두 사람이 펼친 명승부는 소노캄 고양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졌고 히다 오리에는 4-2로 이마리 선수를 누르고 한일 전설들의 자존심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히다 오리에는 PBA - LPBA 통틀어서 최초의 일본인 우승 선수가 되었습니다.
히다 오리에는 당구 선수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부모님 모두 당구 선수 출신으로, 자연스레 어린 시절부터 당구를 접하며 성장했습니다. 놀랄 만한 점은 그녀가 태어나자마자 당구대를 접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당구와 인연이 깊습니다. 이른 나이부터 체계적으로 기술을 연마하였고,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국제 대회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 세계 3쿠션 계에서 당구천재로 불렸던 일본 당구 여제입니다. 세계캐롬연맹(UMB) 주관 3쿠션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4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3쿠션 당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한국의 프로 당구 투어인 LPBA에 진출했습니다. 히다는 LPBA 무대 진입 초기에 불과 몇 년 만에 정상급 자리에 올랐으며, 2022년 LPBA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에서는 이마리 선수를 상대로 4-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일본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프로당구에서의 우승 기록이자, 아시아 여자 당구계 최고 수준을 입증했습니다.
잠시 망막 박리 수술이라는 심각한 질환으로 시력 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다시 경기력을 회복해 프로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안정적이고 정확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높은 득점률을 자랑하는데 특히, 공의 궤적과 스핀 조절에 뛰어난 감각을 보유해 복잡한 공도 능숙하게 처리하는 일본 당구여제 입니다.
한국 일본 당구 레전드 이마리, 히다 오리에 두 선수를 소개합니다.
-목차-
- 당구선수 이마리 프로필
- 당구 히다 오리에 프로필
당구 이마리 프로필
한국 여자 당구 1세대 이마리 선수는 4강에서 김가영 선수를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제 50대가 된 만큼 은퇴를 고민할 만큼 부진했었지만 다시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마리 선수는 20대 중반 박신영 등과 한국 포켓볼 1세대로 활약하다가 30대 후반에 3쿠션으로 데뷔한 선수입니다. 일본에 히다가 있다면 한국 당구 여제인 이미리 선수입니다.
당구 이마리 프로필
이마리 나이 51세
가족 결혼 여부 남편 등 미공개
당구선수 등록 1995년
3쿠션 전향 2010년 서울연맹 선수로 등록
이마리 선수는 강심장으로도 유명한데 강심장이 된 데에는 17살 때부터 미국 휴스턴으로 이민을 갔고 그곳에서 강도들을 만나 총기로 위협받기를 수차례나 겪고 강심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구를 처음 치게 된 것도 미국 이민 시절 포켓볼 클럽을 찾았다가 난생처음 친 당구공이 스톱 샷이 되는 것을 보고 당구에 도전했고 클럽을 정복하면서 프로가 됐다고 합니다.
프로 당구선수가 되기 전에는 영어강사를 하다가 우연히 본 백화정 여성 8볼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주말마다 대회에 참가했고 우승을 휩쓸고 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선수생활 초반에는 당구가 즐겁지 않아서 잠시 선수 활동을 그만두기도 했었습니다. 3쿠션은 우연히 국제식 대대에서 공을 쳤다가 포켓볼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꼈고 이후 강남 논현동 뉴코리아 당구장에서 매일같이 출퇴근해서 실력을 닦은 후 선수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이마리 당구 스승님이 바로 성상은 당구선수이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영어가 특기라 당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통역사 및 장내 영어 아나운서로도 활동 중입니다. )
일본 당구 히다 오리에 프로필
일본 3쿠션의 전설 히다 오리에 당구선수는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세계대회를 무려 4차례나 정복해 네덜란드 테레스 크롬펜 하우어 선수와 함께 4개의 우승컵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세계 캐롬 연맹 (UMB) 세계랭킹 3위의 실력자이기도 합니다. 특히 복잡한 각도의 샷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며, 특히 3쿠션 과정에서 정교한 큐 조작이 돋보입니다.
당구 히다 오리에 프로필
肥田 緒里惠｜Orie HIDA
생년월일 1975년 10월 4일 (히다 오리에 나이 50세, 국적 일본)
소속사 와우 매니지먼트 그룹, 소속팀 SK렌터카 다이렉트
가족 아버지, 어머니, 히다 오리에 남편 결혼 여부 미공개 (미혼으로 알려져 있음)
주요 경력 세계 대회 4회 우승, 일본 선수권 13번 우승 등
화려한 전설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명할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선천성 망막박리증을 앓고 있어서 최근 눈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도 앓았던 병으로 일본에서 수술을 하려 했지만 비행기를 타면 안압에 문제가 생겨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2021년 11월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는데요.
수술받은 눈의 시력이 1.0에서 0.1까지 떨어지면서 이 때문에 안 쓰던 안경까지 쓰기 시작했습니다. 주특기인 공의 두께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고 스트로크 자세도 바꿔야 했지만, 회복 중 당구를 포함한 모든 운동을 하면 안 된다는 의사의 말까지 어겨가며 연습에 매진해 기량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김갑선, 스롱 피아비, 김보미 선수 등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전설들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LPBA 최초의 일본 출신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히다 오리에 선수는 미혼으로 알려져 있는데 평소에도 맹훈련을 하다보니 연애를 할 시간조차 부족했다고 합니다. 8세부터 당구를 시작해 20세에 일본 챔피언에 올랐으며, 40년 넘게 당구장을 운영한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하루 5~6시간 이상 당구 연습에 몰두했다고 합니다. 당구와 결혼했다는 말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일본 당구여제입니다.
히다 오리에 수상 이력
-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4회 우승(2004년, 2006년, 2008년, 2017년)
- 전일본여자3쿠션선수권대회 19회 우승
- 2022 LPBA TS샴푸 푸라닭 우승 상금 2000만 원
히다 오리에 선수는 6살 때부터 처음 큐를 잡고 10살 때 포볼(4구)로 시합에 나간 영재 출신으로 아버지가 당구장을 하고 있고 어머니 또한 아마추어 당구선수로 집안 전체가 당구 가족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미래, 임정숙, 강지은, 김세연 선수 등 수많은 실력자들이 참여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여왕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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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경력만 40년에 달하는 히다 오리에 선수는 포켓볼부터 1 쿠션, 예술구까지 당구로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접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마수걸이 우승을 달성한 히다 오리에와 전설의 귀환을 알린 이마리 선수의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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